올해 하반기부터 목포에서 보성까지의 기차 여행이 보다 빠르고 편리해진다. 남해선 철도가 개통을 앞두고 있어 전남 서남권의 교통망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전남도는 27일 목포 임성에서 영암, 해남, 강진, 장흥, 보성을 잇는 남해선 철도 82.5km 구간이 올해 하반기 개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02년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국비 1조 6446억원이 투입된 대규모 사업이다.
현재 공정률은 99%에 이르렀다. 최대 시속 200km로 운행 가능한 남해선은 6~8개월간의 종합시험 운행을 거친 뒤 하반기 중 정식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동시간 단축, 관광과 경제 활성화로 이어져
남해선이 개통되면 목포에서 보성까지 소요 시간이 기존 2시간 16분에서 1시간 3분으로 73분 단축된다.
이는 지역 간 이동을 원활하게 할 뿐만 아니라 관광 활성화와 지역 경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광주 송정에서 보성을 거쳐 순천까지 이어지는 경전선 전철화 사업이 2030년까지 완공되면 영·호남 간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목포에서 부산까지 철도 이동 시간이 6시간 36분이 소요되지만, 경전선과 남해선이 연결되면 4시간 12분으로 약 2시간 24분이 단축된다.
경전선 철도사업은 광주 송정에서 나주, 보성, 순천까지 121.5km 구간을 연결하며, 총 2조 1266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이 철도망이 완성되면 남해선과 연계되어 영·호남 간 인적·물적 교류가 확대되며, 전남 지역이 동서화합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더불어 철도 관광이 활성화되어 전남 서남권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여행지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문인기 전남도 건설교통국장은 "남해선 철도의 안정적인 운행을 위해 마지막까지 세심히 신경 쓰고 있다"며 "경전선과의 연결로 동서 화합과 관광 활성화, 지역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해선 철도는 단순한 교통망 개선을 넘어, 전남 서남권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양준석 기자 kailas21@aitimes.com
- 순천만, 세계 생태 보전의 거점으로 자리잡다
- 섬, 미래 가능성을 열고 전남의 비전 제시
- 고흥, 우주항공의 새로운 중심지로 비상
- 목포·신안 통합 눈앞, 전남 서남권 미래 변화 일 듯
- 전남도, 2025년 발주계획 1조 1천757억 원 발표
- 목포신항, 해상풍력 거점 항구로 도약
- 순천 연향들 개발사업 본격화, 지역경제의 새로운 도약 발판
- 목포역, 서남권의 새로운 관문으로 변신
- 전남, 글로컬 교육의 중심지로 도약하다
- 전남 국립의과대학 신설 사활, '계엄' 혼돈 속 가능성은?
- 신안군 '햇빛연금'의 성공…타 지자체 적용 방안 검토 필요
- 전국 지자체, AI 행정 본격화…무역·안전·민원까지 혁신 가속
- 전남도, AGI 대비 정교한 전략 세워야
- 전남도, 초거대 AI 혁신 대비 해야
- 전남 여수시, 2025년 대형 한류종합행사 공모 선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