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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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지난 분기 태양광 및 풍력 발전소가 기록적인 전력을 생산, 전체 공급한 전력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24일(현지시간) 호주 에너지 싱크탱크 엠버의 자료를 인용, 호주 태양광 발전소가 1분기 13.11테라와트시(TWh)의 전기를 생산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13.5% 증가한 수치다. 풍력은 7.53TWh로 6.5% 증가했다. 재생 가능 에너지원의 총출력은 분기 동안 20.64TWh에 달하며 사상 최고의 1분기 기록을 세웠다. 

또 2023년 4분기에 이어 분기별로 두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호주는 북반구와 계절이 반대로, 4분기와 1분기가 전력 수요가 집중되는 여름철이다.

2023년까지 호주는 전기의 75%를 화석 연료로 생산했으며, 재생 가능 에너지원은 20% 미만에 머물렀다. 석탄은 여전히 호주에서 가장 주요한 전력원으로, 올해 전체 전력 생산의 약 55%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석탄 비중은 2020년 70% 이상에서 크게 줄었다. 화석 연료 사용을 줄이기 위한 강력한 정책 지원에 힘입은 결과다. 이에 따라 유틸리티 및 소규모 사업장의 재생가능 에너지 발전 용량이 급속히 확장되고 있다.

호주 전역의 가정에서는 최근 몇 년간 태양광 설치가 급증했으며, 2023년에는 호주의 전력의 약 11.2%를 생산했다고 호주 청정에너지 위원회가 밝혔다. 

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2023년에는 약 2.9기가와트(GW)의 옥상 용량이 추가됐다. 그러나 그리드 연결 지연과 신규 사용자에 대한 인센티브 감소로 추가 속도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 2024년에는 2.5GW, 2025년에는 2GW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김태용 기자 future@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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