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개최된 2024년 전남 여성 일자리 박람회에서 AI가 경력 단절 여성들의 재취업을 지원하는 방안으로 등장했다. 목포, 나주 등 12개 시군과 160개 기업이 130여 명 채용을 목표로 참여했으며, 여성 구직자 등 1천여 명이 방문해 높은 구직열기를 확인했다.

박람회장은 ▲면접이 진행되는 현장면접관 ▲입사서류 컨설팅, 직업선호도 검사 등을 제공하는 취업컨설팅관 ▲여성 창업 기업 컨설팅 및 체험, 일일 창업체험 등을 할 수 있는 창업체험관 ▲청년 여성의 신기술과 지속 가능성의 중요성을 체험할 탄소중립&인공지능(AI)·메타버스 존으로 구성됐다.

2024년 전남여성일자리박람회. 160개의 구인업체가 참여했고, 그중 30개 업체는 현장에서 직접 면접을 진행했다. (출처=AI와 함께하는 취업성장)
2024년 전남여성일자리박람회. 160개의 구인업체가 참여했고, 그중 30개 업체는 현장에서 직접 면접을 진행했다. (출처=AI와 함께하는 취업성장)

특히 AI 기반의 자기소개서 작성 도우미와 면접 시뮬레이션 도구는 경력 단절 여성들이 재취업 과정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부분을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었다.

AI는 문장을 분석해 논리적 구성, 핵심 내용, 문법 등을 제안하여 자기소개서를 보다 효율적으로 작성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를테면 'AI 자기소개서 분석기'인 셈이다. 

또한 가상 면접관을 통해 실제 면접 상황을 연습하고 피드백을 받는 AI 도구는, 면접 경험이 적은 구직자들에게 유용한 훈련 기회를 제공했다.

AI를 활용한 맞춤형 취업 매칭 서비스

AI는 구직자의 경력, 스킬 및 관심 분야에 맞춰 적합한 일자리를 추천하는 데 강점을 발휘할 수 있었다. 이러한 맞춤형 매칭 서비스를 통해 경력단절 여성들이 자신의 역량에 맞는 취업 기회를 빠르게 찾을 수 있다.

구직자의 과거 경력과 기술을 분석하고, 기업의 요구사항과 비교해 ‘AI 기반 일자리 매칭 플랫폼’으로서 최적의 매칭을 제안한다.

또 AI가 구직자의 현재 스킬을 분석하고 부족한 부분을 자동으로 학습할 수 있는 과정이나 자료를 추천해 줌으로써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지속적인 스킬 학습지원을 하는 것이다. 

AI를 활용한 취업 컨설팅 및 코칭

뿐만아니라 AI는 구직 과정에서 필요한 다양한 컨설팅 서비스 제공도 가능하다. 경력단절 여성들이 AI 기반 컨설팅을 통해 경력 전환이나 스킬 재학습에 필요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AI 코칭 플랫폼'의 도움을 받아 개인 맞춤형 취업 목표 설정과 그에 따른 단계별 행동 계획을 제안하고, 경력 단절 기간 동안에도 자기계발을 꾸준히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여기에 AI는 개인의 과거 경력과 미래 목표를 분석해, 필요한 스킬 및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해 준다. AI가 경력개발 준비를 돕는 것이다. 

2024년 전남여성일자리박람회 ‘취업성장 AI파트너’ 부스. ChatGPT 활용해 취업 관련 질문에 답변 제공. 관계자는 “참가자들의 반응이 정말 좋았다”고 밝혔다. (출처=AI와 함께하는 취업성장)
2024년 전남여성일자리박람회 ‘취업성장 AI파트너’ 부스. ChatGPT 활용해 취업 관련 질문에 답변 제공. 관계자는 “참가자들의 반응이 정말 좋았다”고 밝혔다. (출처=AI와 함께하는 취업성장)

실습을 통한 AI 학습 및 활용법

특히나 경력단절 여성들이 AI 기술을 활용해 자신의 재취업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AI 기술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활용 능력을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성인력개발센터나 취업박람회와 같은 행사에서 AI를 실습할 수 있는 강의나 워크숍을 제공함으로써, AI 활용 능력을 높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AI 관련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기초 지식을 습득하고, 이를 실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구직 과정에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AI 기술을 학습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러한 AI 기술의 적극적인 활용과 함께 실질적인 AI 학습 과정이 경력단절 여성들의 재취업 준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AI는 취업 준비의 다양한 단계를 지원하고, 구직자 개개인에게 맞춤형 해결책을 제공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양준석 기자 kailas2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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