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스포츠(Digital Sports)는 전통적인 스포츠에 디지털 기술을 결합하여 새로운 형태로 발전한 스포츠를 의미한다. 전자 스포츠(eSports)를 필두로, 가상 현실(VR), 증강 현실(AR),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등 다양한 기술이 스포츠 영역에 적용되면서 디지털 스포츠는 스포츠 산업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AI타임스는 디지털 스포츠의 다양한 영역을 살펴보고 그 변화와 전망을 분석 보도한다. [편집자 주]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국가대표 예비엔트리 (사진=한국e스포츠협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국가대표 예비엔트리 (사진=한국e스포츠협회)

eSports - 디지털 스포츠의 현재 흐름, 적용 분야, 그리고 미래 전망

e스포츠는 컴퓨터 게임을 기반으로 한 경쟁 활동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LoL), 카운터 스트라이크(CS), 도타 2(Dota 2)와 같은 게임들이 주요 종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 e스포츠는 글로벌 팬층을 확보하며,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산업이다.

주요 특징 및 트렌드를 살펴보면 대회 및 리그로 'LoL 월드 챔피언십', '도타2 인터내셔널' 등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며, 수많은 팬들이 직접 경기장을 찾거나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 경기를 시청한다.

때문에 산업 확장성에서 e스포츠는 스트리머, 콘텐츠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직업군을 창출하며 디지털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e스포츠는 기존 스포츠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주요 스포츠 구단들이 e스포츠 팀을 창단하는 추세다. 이와 함께 AI 분석, 팬 맞춤형 콘텐츠 제공 등의 혁신이 기대된다.

eSports의 개요와 발전 배경과 흐름

전자 스포츠(eSports)는 비디오 게임을 활용한 경쟁적인 경기 형태로, 게임 플레이어들이 실시간으로 대결하는 디지털 스포츠의 대표적인 분야다. 1990년대부터 본격화된 eSports는 인터넷의 보급과 함께 글로벌한 관중층을 형성하기 시작했으며, 2000년대 후반부터는 스트리밍 플랫폼과 대형 토너먼트가 등장하면서 급격히 성장했다.

초창기 eSports는 1대1 전투 게임이나 RTS(실시간 전략) 장르에서 시작되었다. '스타크래프트'와 같은 게임이 그 대표적인 예다. 그러나 오늘날 eSports는 장르를 불문하고 다채로운 게임들이 경기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더욱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eSports는 다양한 게임 장르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주요 트렌드는 다음과 같다.

2024 VCT 마스터스 상하이 그랜드 파이널. Gen.G Esports가 Team Heretics를 상대로 3-2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루리웹닷컴)
2024 VCT 마스터스 상하이 그랜드 파이널. Gen.G Esports가 Team Heretics를 상대로 3-2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루리웹닷컴)

MOBA (멀티플레이어 온라인 배틀 아레나): '리그 오브 레전드(LoL)', '도타 2'와 같은 MOBA 게임은 eSports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장르다. 세계 각지에서 진행되는 대형 대회들이 열리며, 각 대회마다 수백만 달러의 상금이 걸려 있다.

FPS (1인칭 슈팅 게임):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 '발로란트', '콜 오브 듀티' 등 FPS 게임은 빠른 템포의 경기와 전술적 요소로 전 세계적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배틀로얄: '포트나이트',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PUBG)'와 같은 배틀로얄 게임은 매 경기마다 다양한 전략적 요소와 높은 몰입감을 제공하여 eSports로서 강력한 팬층을 확보했다.

스포츠 및 레이싱 게임: 'FIFA', 'NBA 2K', '포르자' 등의 스포츠 및 레이싱 게임도 실제 스포츠 리그와 연계하여 점차 확장되고 있는 분야다.

eSports가 적용되고 있는 범위와 분야

eSports는 더 이상 특정 게임의 대결을 넘어서 전방위적으로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문화적 영향력: eSports는 전 세계의 젊은 세대에게 큰 영향을 미치며, 새로운 놀이문화로 자리 잡았다. 팬들은 선수들의 경기를 실시간으로 관람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팀과 선수를 응원하며, 이러한 관람 문화가 하나의 대중 문화로 성장했다.

교육 및 훈련: eSports는 대학 및 교육기관에서의 정식 학위 프로그램으로도 확장되고 있다. 많은 대학에서 eSports 관련 교육 과정이 개설되고 있으며, 학생들은 게임 전략, 관리, 마케팅 등 다양한 측면에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eSports 생태계: 프로팀, 리그, 코치, 해설자, 게임 개발사, 스트리밍 플랫폼, 마케팅 업체 등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하는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이들은 각각 역할을 맡아 eSports 산업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스포츠와의 융합: 실제 스포츠 팀들이 eSports 팀을 운영하거나 투자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축구, 농구 등의 전통 스포츠 구단이 eSports 팀을 운영함으로써 젊은 팬층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파리 생제르맹(PSG) 축구 팀은 eSports 팀을 운영하며, 전통적인 스포츠와 디지털 스포츠 간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산업적 연계: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산업,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 광고 및 마케팅, 그리고 스포츠 장비 제조업체 등 여러 산업이 eSports와 연결되며 협력하고 있다. 기업들은 eSports 관련 제품을 개발하거나 대회를 후원하는 방식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r스포츠 게임 안내 (출처=케스터파위트 계정)
r스포츠 게임 안내 (출처=케스터파위트 계정)

eSports의 성장 요인

eSports의 급격한 성장은 몇 가지 요인에 의해 촉진되었다.

스트리밍 플랫폼의 발전: 트위치(Twitch), 유튜브 게임 등 스트리밍 플랫폼은 eSports의 성장을 주도했다. 팬들은 언제 어디서나 경기를 관람할 수 있으며, 선수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났다. 이러한 플랫폼의 확산은 eSports가 글로벌한 팬층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대규모 상금과 스폰서십: 주요 eSports 대회의 상금은 수백만 달러에 달하며, 이를 통해 많은 플레이어들이 전문적인 선수로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 대기업들의 스폰서십 또한 eSports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글로벌 팬덤과 소셜 미디어: eSports는 국경을 초월한 팬덤을 형성하며 소셜 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었다. 팬들은 선수들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그들의 일상과 경기를 직접적으로 소통하며, eSports 커뮤니티는 점점 더 커져가고 있다.

향후 전망

eSports는 여전히 빠르게 성장 중이며, 앞으로 더 큰 발전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그중 올림픽 종목 포함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eSports는 2022년 아시안 게임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으며, 앞으로 더 많은 국제 대회에서 정식 스포츠로 채택될 가능성이 크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역시 eSports의 정식 종목화를 고려하고 있으며, 디지털 스포츠의 국제적 위상이 계속 높아질 것이다.

새로운 기술과의 융합: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신기술이 eSports에 도입되면 더 몰입감 있는 경기 경험이 가능해질 것이다. 이를 통해 관중들은 경기의 더 깊은 부분을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리그 및 아마추어 리그의 성장: 프로 대회뿐만 아니라 지역 및 아마추어 리그도 점차 활성화되고 있다. 이러한 리그들은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다.

메타버스와의 접목: eSports는 메타버스와의 접목을 통해 더욱 확장된 가상 세계에서의 경기와 팬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팬들은 가상 세계 속에서 선수와의 소통, 경기 관람, 그리고 커뮤니티 활동을 더욱 자유롭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eSports는 단순한 게임 대결을 넘어서, 하나의 거대한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다양한 기술과 문화적 요소가 결합된 eSports는 향후 더욱 발전할 것이며,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 스포츠가 실제 스포츠와 더불어 새로운 형태의 글로벌 스포츠 문화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전망은 더욱 명확해지고 있다.

양준석 기자 kailas2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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